충남 금산 요광리은행나무 - 가을이 머문 자리
가을이 머문 자리,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를 찾아서
늦가을의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던 날, 노랗게 물든 풍경을 찾아 충남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로 향했다. 요광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건 단연 은행나무였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는 오랜 세월을 머금은 듯 위엄 있게 서 있었고, 그 아래로는 노랗게 떨어진 은행잎이 카펫처럼 펼쳐져 있었다.
바람이 살짝 불 때마다 잎들이 흩날리며 만들어내는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진다. 특히 오후 늦은 시간, 따뜻한 빛이 더해지면 사진의 분위기가 한층 깊어진다.







천연기념물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錦山 要光里 銀杏나무)
Ginkgo Tree of Yogwang-ri, Geumsan
분 류 :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 문화역사기념물 / 민속
수량/면적 : 1주/8,138㎡
지정(등록)일 : 1962.12.07
소재지 :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329-8번지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지정일 기준)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 높이 24.3m, 가슴높이 둘레 13.2m이다. 줄기가 썩어서 동굴처럼 비어 있고 사방으로 자란 가지 중에 남쪽 및 동쪽의 가지는 부러졌는데 그 가지로 3년 동안 밥상을 만들고 관 37개를 만들어 마을 주민이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500년 전 이 마을에서 살던 오씨(吳氏)의 조상이 전라감사(현 전라도지사)로 있을 때 나무 밑에 정자를 짓고, 은행나무 정자라는 뜻의 행정(杏亭)이라고 불렀는데 한때 금산 행정의 은행나무란 이름이 이렇게 불리워지기도 했다. 현재는 행정헌(杏亭軒)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머리가 둔한 아이를 밤중에 이 나무 밑에 한 시간쯤 세워두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며, 잎을 삶아서 먹으면 노인의 해소병이 없어지고, 나무에 정성 들여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외에도 나라와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소리를 내어 알려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와 같은 전설을 믿는 사람들은 음력 정월 초사흗날 자정에 나무 밑에 모여 새해의 행운을 빌었다고 한다.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생활과 문화 속에서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와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인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개별안내판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錦山 要光里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높이가 24m이고 가슴 높이 둘레가 12.93m에 달하는 1,000년 이상 된 나무이다. 원 줄기는 내부가 썩어 시멘트로 채웠고, 남아 있는 가지마저 북쪽으로 뻗은 것이 유일하지만 여전히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예로부터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남쪽과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오래 전에 부러졌는데 주민들이 그 가지로 3년 동안 밥상을 만들어 사용했는가 하면 37개의 관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매우 영험한 나무로 여긴다. 머리가 둔한 아이를 밤중에 나무 밑에 한 시간쯤 세워 두면 머리가 좋아지고, 나뭇잎을 삶아서 먹으면 노인의 기침병이 잦아들고, 나무에 정성껏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믿는다. 또 나라와 마을에 나쁜 일이 생기면 나무가 소리를 내어 알려 주는가 하면 마을에 전염병이 돌더라도 사흘 간격으로 나무에 제를 지내면 화를 피해갈 수 있다고 한다. 지금도 해마다 음력 정월 초사흗날이 되면 주민들이 산신제를 지낸 다음 은행나무 밑에서 향목제를 지낸다. 나무 옆에는 행정헌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의 삶과 함께해 왔기에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가치 또한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본래의 명칭은 ‘금산 행정의 은행나무’였으나 2008년 이후부터는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로 변경하였다.
등록된 자료는 2019~2023년 및 2025년에 진행된 안내판 개선 사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자료 : 국가유산포털
가을이 머문 자리, 금산 - 요광리 은행나무를 찾아서
2025.11.15 촬영
문현준의사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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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7 - [한국의나무/은행나무] - [충남]금산 행정의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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