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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문화유산/강원권

강원 횡성 봉복사 부도군

by sajin365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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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봉복사 부도군

청일면 신대리 산138번지에 있는 봉복사는 덕고산(현재 태기산) 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데, 횡성군에 있는 현존 사찰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 또한 큰 사찰이다. 봉복사의 창건연대는 이 사찰에 소장되어 있는 사지(寺誌)에 따르면, 647년(신라 선덕여왕 16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덕고산 신대리에 창건하고 삼상(三像)을 조성하여 봉안한 뒤에 오층석탑을 조성하고 봉복사(鳳腹寺)라 하였다. 652년(진덕여왕 6년)에 낙수대(落水臺)ㆍ천진암(天眞庵) 등의 암자를 지었고, 669년(문무왕 9년) 소실되어 동왕(同王) 11년과 12년에 원효조사(元曉祖師)가 중건(重建)하였다고 한다. 1034년(고려 덕종 3년)에는 도솔암(兜率庵)ㆍ낙수암(落水庵)이 소실되었다. 1747년(조선 영조 23년)에는 서곡선사(瑞谷禪師)가 중건하였으나 1907년(대한제국 융희 원년)에 소실되었다고 한다.

봉복사(鳳腹寺)의 사찰명에 대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범우고(梵宇攷)에는 ‘奉福寺在德高山’으로, 횡성읍지(橫城邑誌)와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奉福寺在縣北七十里五房’으로, 관동지(關東誌)와 관동읍지(關東邑誌)에서는 ‘鳳腹寺在縣北七十里五房今爲單房’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에는 ‘봉복사(奉福寺)’로 불려지다가 ‘봉복사(鳳腹寺)’로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찰 주변에는 맷돌 등 석조물과 기와 조각이 흩어져 있다. 와편은 수지문(樹枝文)과 기하학적 문양의 평와편(平瓦片)으로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사찰 입구의 부도군(浮屠群)에는 부도 7기와 비석 1기가 있는데, 모두 조선후기의 부도이다.

<봉복사(鳳腹寺) 부도(浮屠) - 1> 당초 봉복사에 있던 6기의 부도 외에 1988년 조성된 것으로 사승(寺僧) 서운(瑞雲)이 입적한 후 수습한 14과(顆)의 사리(舍利)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방형(方形)의 기단(基壇) 위에 연화문(蓮花文) 받침을 두고 상단과 하단의 폭을 줄인 원통형 탑신(塔身) 위에 8각의 옥개석을 얹은 간략한 모습이다. 총 높이는 143㎝이다.

<봉복사(鳳腹寺) 부도(浮屠) - 2> 원당형(圓堂形) 부도(浮屠)로 선곡당(瑞谷堂) 찬연(粲淵, 1702~1768)의 부도이다. 서곡당은 조선 영조 23년(1747)에 봉복사를 중건한 스님으로 봉복사와 수타사(水墮寺)에서 주석(住錫)하였으며 수타사에서 입적하였는데, 사리 2과(顆)가 나와서 봉복사와 수타사에 하나씩 안치하였다. 현재 수타사에도 찬연 스님의 부도와 탑비가 남아 있다. 부도는 하대석을 결실한 듯 지대석 위에 바로 6각의 중대석을 놓았는데 중대석 하단에는 ‘서곡당탑(瑞谷堂塔)’이라는 명문(銘文)이 남아 있다. 상대석 역시 6각으로 측면과 윗면에는 연화문을 배치하고 그 위에 구형(球形)의 탑신(塔身)을 올렸다. 옥개석은 상륜부와 1석으로 만들었는데 6각이며 둔후하고 탑신보다 커서 균형감을 잃고 있다. 총 높이는 161㎝이다.

<봉복사(鳳腹寺) 부도(浮屠) - 3> 종형(鐘形) 탑신(塔身)에 작은 보주형(寶珠形) 상륜(相輪)을 1석으로 만든 석종형(石鐘形) 부도로서 탑신 전면의 중앙에 ‘원명당탑(圓明堂塔)’이란 명문이 남아 있다. 높이는 106㎝이다.

<봉복사(鳳腹寺) 부도(浮屠) - 4> 8각의 지대석 위에 종형 탑신을 올린 석종형(石鐘形) 부도(浮屠)로 탑명(塔銘)이 없다. 탑신은 원형이나 중심부를 4각으로 평평하게 만들었으며, 상륜은 뾰족하게 만들었다. 총 높이는 145㎝이다.

<봉복사(鳳腹寺) 부도(浮屠) - 5> 석종형 부도로서 탑신 전면의 중앙에 ‘서암당탑(西岩堂塔)’이란 명문이 있다. 총 높이는 130㎝이다.

<봉복사(鳳腹寺) 부도(浮屠) - 6> 자연석 기단의 윗면에 원형의 탑신받침을 두고 그 위에 종형 탑신을 올린 석종형 부도이다. 둥근 상륜은 작고 낮게 만들었다. 탑명(塔銘)은 없다. 총 높이는 130㎝이다.

<봉복사(鳳腹寺) 부도(浮屠) - 7> 원당형 부도로 지대석 위에 6각의 하대석을 1석으로 만들었는데, 하대석의 윗면에는 각변 3판(瓣)씩 총 18판의 복련(覆蓮)을 조각했다. 중대석과 상대석은 6각으로 중대석에는 아무런 조식(彫飾)이 없다. 상대석의 측면에는 앙련(仰蓮)을 두었는데, 연판(蓮瓣)의 배치는 중앙에 1판의 연판을 두고 모서리에도 1판씩 배치하여 총 12판(瓣)을 두었다. 탑신은 크고 구형(球形)이며 위에는 상륜부와 1석으로 된 옥개석을 갖추고 있는데, 옥개석의 크기가 알맞아 이 부도군에서는 균형감이 가장 뛰어난 부도이다. 총 높이는 170㎝이다. <비석(碑石)> 현재 하단부가 묻혀 있어 정확한 크기를 알 수 없다. 명문은 심하게 마멸되어 판독하기 어렵다. 현재 높이는 55㎝, 폭은 36㎝, 두께는 15㎝이다.

자  료 : 횡성군

강원 횡성 봉복사 부도군
2022.08.21






문현준의사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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